[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에 대해 "하노이에서 비극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회담 결렬은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에 대한 입장 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물러서야 할 때는 물러서는 것이 최선이라는 미국의 판단에 있어, 경협을 떠안겠다며 앞서나간 문재인 대통령만 머쓱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제공


이어 "트럼프대통령은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있다'고 했다"며 "앞으로 미북 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작정 낙관할 수 없으나, 적어도 북한의 본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들보다 미국의 인식이 정확하고 정밀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중요한 것은 문 대통령 덕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미북 간 대화 테이블에 위태롭게 달려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라며 "북핵을 이고 사는 우리가 언제부터 '당사자'가 아닌 '중재자'가 되었으며, 우리 대통령의 입은 북한을 대변하는 지경에 이르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3.1운동 100주년"이라며 "진정한 독립, 독립인은 스스로 자기 운명의 주재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열들이 우리에게 물려주신 이 숭고한 가르침을 이 시대에 다시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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