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수출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1.1% 감소한 39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2%), 올해 1월(-5.8%)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석 달 연속 감소는 2016년 7월 이후 31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입도 12.6% 감소한 36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의 경우 지난 달 말부터 이어진 가격 하락세와 수요 부진으로 24.8%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36.8% 급락하고 낸드(128Gb)는 25.2% 감소하는 등 수출단가가 하락했다.

또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수출단가 하락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2월 수출 감소는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가격이 하락한 반도체 수출이 25% 정도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조업일 기준 2월 일평균 수출액은 20억8000만달러로 지난 1월(19억3000만달러)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