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00대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하면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재벌닷컴은 3일 “지난달까지 2018 회계연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167조2360억원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165조7850억원)보다 0.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조8870억원으로 전년(53조6450억원)보다 9.8%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20조8440억원으로 전년(13조7210억원) 대비 51.9% 상승했다.

이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79조7300억원으로, 분석 대상 1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48%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41%였다.

그러나 분석 대상 기업 중 55곳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어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98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상선이다.

적자는 아니지만 E1, 동양생명, 현대위아, 한화케미칼, S-Oil 등도 영업이익이 반 이상 줄었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대한항공, 롯데쇼핑, SK텔레콤, 이마트, 한화, 현대건설 등의 대기업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