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사무엘이 용감한홍차로 함께 활동 중인 차태현과 거의 부자(父子)라고 할 만큼 나이 차가 있었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차태현, 홍경민, 사무엘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절친인 홍경민과 차태현은 최근 인기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손잡고 신곡 '사람들'을 발표했으며, 사무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함께 활동 중이다.

오랜 친구 사이인 홍경민과 차태현의 호흡은 정평이 나 있지만 한참 나이 차가 나는 사무엘이 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있는 것은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큰 인기를 끌었던 사무엘은 타고난 춤 실력과 세련된 가창력으로 아버지뻘 대선배들과 어색하지 않은 케미를 뽐내며 각종 음악프로그램 무대를 빛내고 있다.  

   
▲ 사진=JTBC '아는형님' 홈페이지

 
이날 '아는형님'에서는 사무엘의 나이가 화제가 됐다. 2002년생인 사무엘은 올해 만 17세. 홍경민은 사무엘이 태어난 2002년에 군대를 갔다고 말해 나이 차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차태현에게 장남 수찬 군의 나이를 물었다. 수찬 군은 2007년 생으로 사무엘과 5살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차태현(홍경민)과 사무엘은 26살 차이. 거의 아버지와 아들 사이였다.

서장훈은 "용감한홍차 무대 볼 때도 아빠 둘과 아들 같더라"라며 이들이 부자같은 케미를 보여준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나이는 숫자일 뿐이었다. 사무엘은 홍경민이 '한국의 리키 마틴'으로 불렸다는 사실(사무엘은 리키 마틴이 누구인지도 몰랐다)도, 차태현이 '신과 함께' 이전 '엽기적인 그녀'로 일찌감치 스크린 스타가 됐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함께 '사람들' 공연을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으로 아는형님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다만, 차태현은 사무엘의 춤을 따라하면서 숨차 했다. 홍경민은 마이클 잭슨과 어셔 등이 춤을 배웠다는 미국의 유명 댄스 학원(밀레니움 댄스 컴플렉스)에서 어린 시절 춤 실력을 갈고닦은 사무엘이 자신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을 "이세돌한테 바둑 배워서 오목 두는 것"에 비유하며 미안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