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비·전세보증금 지원..."주거비부담 경감 기대"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양대학교 학생들에게 서울 성동구 소재 대학가 인근에 기숙사형 전세임대 21세대를 시범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은 LH가 적절한 주택을 확보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학생들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LH와 성동구청, 한양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 추진됐으며, LH는 집수리비, 전세보증금 지원, 성동구는 주택물색 및 월세지원, 한양대는 입주학생 선정·관리 및 월세지원을 담당한다.

LH는 학생들의 주거편의를 높이고 집주인의 장기임대를 유도하기 위해 LH 집수리 연계형 장기전세임대사업 및 성동구청의 지역상생형 기숙원룸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입주자격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3월 현재 3인 이하 가구 기준 540만1814원)인 한양대학교 재학생으로, 1년 단위로 신청하며 자격을 유지할 경우 졸업까지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한양대생들은 개강시기에 맞춰 입주를 완료했으며, LH의 전세보증금 지원과 성동구·한양대의 월세 지원을 통해 시세의 반값에 가까운 주거비부담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입주학생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를 보완해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의 월세부담을 줄여 청년 주거안정성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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