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산을 브랜드로 내세울 문화도시를 선정·육성하기 위한 두 번째 공모를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를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문화도시는 해당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쇠퇴해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문체부가 작년 5월 발표한 '문화도시 추진계획'에 따라 지정·육성된다.

문체부는 오는 2022년까지 30개 내외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하며, 최종 지정까지는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및 지정 신청, 문체부의 조성계획 승인, 1년간의 예비사업 추진, 예비사업 평가 등을 거쳐야 하므로 약 2년이 걸린다.

문체부는 작년 12월 1차 공모를 거쳐 대구광역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등 10곳의 조성계획을 승인하고 예비도시로 지정했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의 조성 과정에서 국비 지원, 컨설팅, 도시 간 교류 등 각종 지원을 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과정 자체가 도시문화를 활성화하는 과정"이라며 "문화도시가 확산돼 침체된 지역이 문화로 생기를 얻고, 한국에서도 세계적 문화도시가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