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는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선출될 전망이다.
SK㈜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정관을 변경하고, 이사회가 이사 가운데 1명을 의장으로 정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는 사외이사를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염 전 총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올리는 안건도 통과시켜 책임경영을 강화하도록 했다.
SK㈜가 오는 27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과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최 회장은 대표이사만 맡고 염 전 총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이사와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것은 경영을 투명하게 감시하는 이사회의 취지와 역할을 강화해 주주권익을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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