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이틀 연속 하락하며 2010선을 내줬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2018.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발판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203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은169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43억원, 410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보탰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수장비가 1.2% 넘게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운수창고와 화학,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는 2.7%가량 상승했고, 증권 역시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수혜 기대에 1.8% 올랐다. 건설과금융, 통신업, 기계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이 환율 하락 여파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했고, SK하이닉스와 NAVER 삼성전자우 LG화학 등도 떨어졌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0.7% 넘게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POSCO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KT&G 등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26%(2.70원) 내린 102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7%(1.49포인트) 오른 561.75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