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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사진=한진중공업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가 조남호 회장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뀐다.
6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국내외 채권단은 6785억원의 채무에 대한 출자전환을 진행하면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제3자 배정증자 방식을 통해 보통주 6784만1142주를 주당 1만원에 발행한다.
이는 산은을 비롯한 국내 채권단과 필리핀 은행에 배정되며, 출자전환 완료시 산은과 필리핀 은행은 한진중공업 주식의 60%, 20%를 갖게 된다.
채권단과 한진중공업은 기존 한진중공업 주식 1억605만2508주의 86.3%인 9151만9368주를 감자하면서 대주주와 일반주주를 구분하고,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대 1 비율로 감자하기로 했다.
또한 최대주주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닌 3338만6809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조 회장이 한진중공업홀딩스를 통한 경영권 행사를 할 수 없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유증을 통해 △수빅조선소 리스크 해소 △자본 확충 △영도조선소 중심 사업구조 재편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경영 리스크 조기 해소 및 회사 정상화 조기 달성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보유자산 매각 및 각종 사업 적극 추진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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