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8 씽큐의 출고가를 89만7600원으로 책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G8 씽큐는 화면크기, 카메라 스펙, 배터리 용량 등 비슷한 스펙의 갤럭시S10의 출고가(105만6000원)와 비교해 구매자의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네티즌은 “G8 가격 대비 스펙은 역대급인건 확실해 보인다”며 갤럭시 S10과 비슷한 스펙이면서 가격은 라이트 버전인 갤럭시 S10e 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다른 네티즌은 “와.. 이정도 출고가면 진짜 인정입니다.  램, 낸드(저장공간) 모두 올라갔고 LCD→OLED TOF, 트리플카메라까지 탑재했는데..”라며 뛰어난 가성비를 칭찬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인 루리웹에서도 “가격이 괜찮다”, “100만원 넘을 줄 알았는데, 가격이 좋다”, “사전예약이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LG G8 씽큐는 전작인 G7(89만8700원) 대비 하드웨어 스펙이 업그레이드됐지만 가격은 낮아졌다.

우선 LG G8 씽큐는 Z카메라, 망원 카메라 등 2개의 카메라를 더 추가해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전면 카메라 센서는 1.22㎛로 10% 이상 크기가 커져 더욱 선명한 셀카가 가능하고, 오토포커스(AF)를 적용해 초점 잡는 시간도 빨라졌다. 

전면 카메라에는 TOF센서를 탑재해 정맥인식, 얼굴인식 등 다양한 생체 인증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인식해 전화를 받거나 앱을 구동하는 에어모션이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은 3500mAh로 10% 가량 늘어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LG만의 독보적인 사운드를 유지하면서 외부 스피커는 스테레오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어폰 종류에 상관없이 사운드의 입체감을 강화해주는 DTS:X 기술은 외부 스피커에 적용됐고, 중저음을 강화한 붐박스 스피커도 그대로다. 메리디안과 협업한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 MQA 규격도 유지했다.

LG전자는 비슷한 스펙으로 선보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S10 대비 ‘가성비를 높인 폰’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LG G8 씽큐의 가격을 책정했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80만원대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 G8 씽큐는 정맥인식, 에어모션 외에도 카툭튀 없이 매끄러운 후면, 전면 수화부조차 없앤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 군더더기를 덜어낸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갤럭시 S10과 차별화했다. 

LG G8 씽큐는 오는 15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2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