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0억원 규모 공기청정기,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등 신속 공급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역할 차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가 전국의 초·중·고교에 LG전자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대를 비롯, LG유플러스의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와 AI스피커를 무상으로 신속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약 150억원에 이른다.

LG의 이번 결정은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이다. 

LG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 LG전자 모델들이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지원 품목인 LG 대용량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모델명: AS309DWA)는 초등학교 교실 면적의 약 1.5배 이상인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의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보내고, AI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4차산업 관련 기술을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추가 가동해 지원용 공기청정기 1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27만2728개 교실 중 41.9%인 11만4265개교실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학교에 공기청정기 추가 보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LG의 이번 지원을 통해 정부의 예산 확보 및 조달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보급이 시급한 저학년 교실 등에 우선적으로 설치함으로써 미세먼지 긴급 대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는 이번 공기청정기 지원과 함께 AS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LG는 지난 1월, 262개 전국 모든 아동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대와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AI스피커 등을 지원키로 하고 공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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