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HERA’ 첫 적용 제품 공개
저선량으로 소아까지 촬영 가능한 영상처리 기술 미국 FDA 승인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 참가해 최신 의료기기와 진단 보조 기능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삼성은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 다변화를 위한 초음파 진단기기 전 라인업과 엑스레이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신제품 ‘HERA W1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초음파존’에서는 작년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HERA)’를 적용한 신제품 ‘HERA W10’을 국내 처음으로 전시했다.

‘HERA W10’은 △차세대 빔포머인 ‘크리스탈빔’△영상처리 엔진인 ‘크리스탈라이브’ △단결정 프로브(탐촉자) 기술인 ‘에스뷰 트랜스듀서’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가 적용됐다. 이 제품은 기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대비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또 미세 혈류 감지와 저속 혈류량 측정에 도움을 주는 ‘엠브이플로우’와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플로우’ 기능은 작은 혈관의 구조를 직관적이고 빠르게 보여줘 암이나 염증 등 병변 확인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진단 신뢰도를 높여 준다.

‘HERA W10’은 사용자의 시선, 환자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조정이 용이한 ‘프리폼’디자인을 적용해 IDEA 2018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의료진의 시술 종류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서 검사하기 편하도록 가동 범위가 넓은 ‘콘트롤 패널’을 채용했으며,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 재구성할 수 있어 검사에 걸리는 시간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엑스레이존’에서는 한층 더 개선된 저선량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프레스티지 디지털 엑스레이 라인업인 ‘GM85 with Prestige’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엑스레이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촬영방식 대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영상을 제공하는 영상처리 기술 ‘에스뷰’가 적용됐다. 이 기술은 2017년에 성인 흉부를 대상으로, 지난해에는 소아 복부·흉부·두경부를 대상으로 최대 45%까지 방사선량을 저감시키는 영상처리 기술로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GM85 with Prestige’에는 강도가 기존 자사 검출기 대비 2배 개선된 ‘에스디텍터’도 탑재했다. ‘에스디텍터’는 엑스레이 촬영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의료기기용 부품으로, IP54급 방수·방진 기능도 갖춰 소독제 등 액체성 의약품에 노출 되더라도 침수로 인한 고장이 적다.

삼성은 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이론강의와 실습을 병행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세미나는 올해 2월부터 하복부·비뇨기 초음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초음파 진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개원의를 주 대상으로 마련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입문 교육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진단 보조 기능들이 시장에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용 가능한 초음파 진단기기와 저선량 엑스레이 같은 환자중심의 의료기기들을 지속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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