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 '샤이바' 프로젝트 우려 해소에 따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23일 "문제현장인 사우디 '샤이바' 관련 발주처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시운전에서 발주처의 전력공급이 늦어지며 완공일이 7월에서 4분기로 지연됐지만, 발주처는 추가 원가를 보상해주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마덴', '샤이바', '얀부', '카본블랙' 중 이제 점검해야 할 현장은 '얀부'와 '카본블랙'으로 축소됐다"며 "쉽지 않겠지만,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36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종료 예정 현장의 손익 개선과 관계사 매출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기준환율이 1100원에서 1020원으로 하락했고, 지난해 지급하지 못한 상여금 180억원을 올 3분기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올해 수주 전망치는 9조원에서 8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을 넘어 미국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업체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건설주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