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낙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업체 선정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 3명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8일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 등 행안위원들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시장 낙선의 1등 공신격인 황 청장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울러 황 청장은 낙선의 고배를 마신 김 전 시장과 서동욱 전 남구청장, 120만 울산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대전지방경찰청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16일 울산 경찰이 시청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수사를 지휘한 황 청장은 “선거 때문에 토착비리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수사를 강행했다는 게 행안위원들의 주장이다.
한편, 앞서 한국당은 황 청장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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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채익 의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