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조9790억원, 영업이익 16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55.4% 각각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 영업이익이 73% 증가하며 9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냈다.

이는 2분기 계절적 수요 증가와 UHD TV 및 대형 패널 출하 증가,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가격 흐름에 편승한 결과라는 평가다.

당기순이익은 256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78억원(EBITDA 이익률 17%)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929억원 더 많이 기록된 것은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외화표시 부채의 평가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환리스크가 상쇄되는 구조적 환헷지가 가능한 재무구조로 설계됐다는 LG디스플레이측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분기 부채비율은 96%로 낮아지고 유동비율은 106%로 개선되는 등 자산 건전성이 강화됐다”며 “순차입금 비율은 21%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면적기준 2분기 판매량은 계절적 출하 증가, 초고화질(UHD) 확산 및 대면적 수요 증가로 인한 대형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936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2%, 모니터용 패널이 21%, 모바일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2%, 태블릿 PC용 패널이 9%를 차지했다.

앞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 수익 창출을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선도 기반 구축 ▲ IPS·구리배선 강점을 기반으로 한 LCD분야의 경쟁 우위 유지 ▲플라스틱 OLED 등 차별화 된 중소형 제품 강화 ▲자동차 시장 등 신규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분기에는 판가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TV를 중심으로 한 대면적화, 단위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출하 증가로 면적당 평균 판가가 늘어 매출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