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말복을 앞두고 몸보신용 해산물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해산물 및 생선 판매가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 여름철 몸보신 해산물 인기/G마켓 제공

업체 측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 달 동안 전복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낙지·주꾸미는 71%, 굴은 54% 늘어났다.

특히 전복은 여름철 기력 회복에 좋은 보양식으로 알려지며 G마켓 수산물 베스트셀러에 관련 상품이 대거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생선 중에는 우럭과 광어 판매가 전년 대비 148% 늘어났다. 우럭은 황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생선이다. 이외 도루묵 및 냉동미꾸라지 판매량도 15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 극성수기 기간이기도 한 7월 말 8월 초를 앞두고 휴가지 음식으로도 해산물이 인기다. 최근 한달 동안 캠핑장 등에서 구워 먹기 좋은 조개, 바지락 판매가 61% 증가했으며 새우 판매도 15% 늘어났다. 구이로 먹기 좋은 생선인 연어·메로 판매 역시 11% 증가했다.

반면 삼겹살 값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육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전부터 인기 보양식으로 급부상한 오리고기도 올해는 판매량이 줄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오리고기 판매는 전년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 팀장은 “올해는 가격 인상 이슈가 있었던 육류 대신 해산물이 여름철 몸보신 및 휴가지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산소포장 등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기술 발달과 함께 더욱 빨라진 배송서비스도 온라인 주문을 통한 해산물 수요를 늘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