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재작년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방문해 “피해 배·보상에 관해서 우리가 특별법을 빨리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 포항을 지역구로 둔 김정재·박명재 의원 등과 함께 포항 지열발전소를 찾아 “정부 발표에서 인재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고, 추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며 이처럼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포항 지진의 이명박 정권 책임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누구 탓이냐, 심지어 누구의 잘못이냐, 전 정권이냐 현 정권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을 지금 따질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굳이 따진다면 물을 주입한 게 문제가 되는 것인데, 2017년 8월에 두 번 물을 주입한 것이 지진의 큰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현 정권을 겨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는 정말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국회에서는 국회에서 해야할 부분을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이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이재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포항지역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키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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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브리핑이 끝난 뒤 나오고 있다.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 20일 포항지열발전소가 2017년 11월 15일 포항 지진을 촉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