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검역 강화…'가격약세' 채소 공급량 조절"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목표가격과 직불제 개편 방향에 대한 국회 논의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여야 4당 협의 내용을 기초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주요 현안과 관련, "쌀 목표가격 수준과 직불제 개편 방향에 대해 여야 간 3개월의 논의를 거쳐 4당 간사 간 협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다른 현안인 가축질병 방역에 대해 "중국·몽골·베트남 등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해 국내 유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험 노선의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국경 검역을 철저히 하고, 남은 음식물과 야생 멧돼지 등 주요 전파 매개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이동제한과 살처분, 긴급 백신 접종 등 방역 조치를 통해 짧은 기간에 안정화됐다"면서도 "3월 말까지 비상방역태세를 유지하면서, 구제역 방역 개선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서는 "현재 미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 밀집사육단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가금 농가 관리를 강화하는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겨울 채소류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와 관련, "수급 안정을 위해 채소가격안정제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조절하는 한편, 민관 협력으로 소비 촉진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과 관련, 2월 기준으로 사업이 진행 중인 3만 4000개 농가 중 52.4%가 완료됐거나 예정된 기한 내 완료가 가능하다며, 사업을 위한 측량이 진행 중인 농가는 30.2%,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거나 폐업 예정 농가는 17.4%라고 소개했다.

대통령 직속 농정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예정대로 다음 달 발족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 제정과 조직·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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