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에 57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13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63억원)에 비해 9.6% 증가한 것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5584억원)보다 3.4%, 지난해 2분기(5553억원)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순이익 증가를 주도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산 성장과 NIM(Net Interest Margin )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 대손비용 등의 감소가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상반기 원화 대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의 방어(1·2분기 1.77%로 유지) 영향으로 작년 같은기간(2조1590억원)보다 0.6% 증가한 2조173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한 수익뿐만 아니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도 포함돼 수익성지표중의 하나인 NIM도 2분기엔 1.77%로 전년 동기 1.74bp 대비 3bp 증가했다.
또 신한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25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820억원)과 비교해 34.3%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177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대출 금리 인하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선 15.2%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상각채권 추심이익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4.4%,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36.1%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2분기 말 현재 연체율은 2.00%, NPL비율은 1.74%였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566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차 손익 감소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리 부담으로 이자율차 손익으로 지난해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선박자산 등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가 순이익을 발생시켰다.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93억원(지분율 반영), 신한저축은행은 4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