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 피력에도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이틀 연속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4일 전 거래일(2028.32)보다 1.70포인트(0.08%) 내린 2026.62에 마감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에 따른 경기 부양 및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은 9억원, 기관은 1583억원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16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4억원이 빠져나가고, 비차익거래로 818억원이 유입돼 총 8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07%)이 1% 넘게 오른 가운데 운송장비(0.95%), 철강·금속(0.68%), 전기·전자(0.61%), 제조업(0.29%), 의약품(0.19%) 등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광물(-1.81%), 섬유·의복(-1.76%), 건설업(-1.67%), 음식료품(-1.47%), 의료정밀(-1.35%), 전기가스업(-1.30%), 기계(-1.20%), 운수창고(-1.08%), 유통업(-1.04%), 통신업(-1.01%) 등이 1% 넘게 밀렸다.

화학(-0.58%), 증권(-0.50%), 금융업(-0.32%), 서비스업(-0.23%), 보험(-0.16%), 종이·목재(-0.1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현대차(1.55%), 현대모비스(1.08%), 기아차(0.90%), 포스코(0.79%), 신한지주(0.32%)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3.84%), SK텔레콤(-1.45%), 한국전력(-1.40%), KB금융(-1.09%) 등은 1% 넘게 떨어졌고 LG화학(-0.87%), 네이버(-0.66%), 삼성생명(-0.40%), KT&G(-0.10%) 등도 뒷걸음질 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27%) 상승한 13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3.14)보다 3.47포인트(0.62%) 내린 559.67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23.7원)보다 4.9원 오른 1028.6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4포인트(0.29%) 내린 1만5284.4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16분 현재(한국 시각)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1.42%) 오른 2107.95,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25포인트(1.07%) 상승한 1만935.9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