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S그룹이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7일 LS그룹에 따르면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적이면서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공행공반(空行空返) 즉,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사자성어을 들며 올해는 실행력을 강화하여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체질을 강화하고 사업운영능력을 높이는 등 경영 역량을 레벨업 시키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R&D 스피드업을 가속화 해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유럽 권선(자동차,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생산법인인 에식스 발칸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사업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LS전선은 에너지와 정보의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은 물론, 용도 자체가 더 다양해 질 것으로 보고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케이블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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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산전 관계자가 28MW급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산전 제공 |
우선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2013년 덴마크 전력청의 HVDC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수출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의 육상 HVDC 케이블 사업(북당진-고덕 연결) 공급권을 따냈다.
초전도 케이블 역시, 세계 최고 용량, 최장 길이의 실증을 끝내고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2016년 제주 초전도센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교류(AC) 154kV급 초전도 케이블 1km를 실제 계통에 연결하여 운용했다.
2015년 세계 최초의 직류(DC) 80kV급 초전도 케이블 실증을 완료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또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와 국내 부산시 등에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한 바 있으며 2015년 일본 미토 메가솔라파크, 지난해 9월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 수주 등 일본 메가솔라 시장에 진출했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동제련소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독일 아우루비스 제련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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