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와 거짓 해명, 부실한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으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했다. 또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도 촉구했다.
한국당 산자위원들은 이날 오후 7시 54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기부 장관은 700만 소상공인과 58만 중소벤처기업인을 책임져야 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다. 박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필수이며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는 지극히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과거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안 한다고 닦달하며 공격수로 날고 뛰던 박 후보자가 오늘은 안하무인 수비수로 일관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자료제출 거부는 물론,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내로남불의 이중성과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고의적으로 핵심을 흐리는 불성실한 답변 태도, 뻔한 증거에 비아냥거리는 거짓말 해명, 중기부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까지 장관 후보자 답지 못한 수준 낮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 후보자의 불성실하고 위선적인 행태를 더 이상 지켜봐 줄 수 없다. 국회에서 보여줬던 정의로운 박영선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확실히 확인된 만큼 이런 청문회를 계속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청문회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더 이상 청문회를 농락하지 마시고 자진사퇴 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