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5일 올해 2분기 매출 1조486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인해 7.7%(871억원) 감소했지만,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에 따른 손익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흑자(396억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감소 등으로 49.9%(204억원) 내려앉았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PDP 매출 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인해 19.8%(2583억원), 영업이익은 97.8%(316억원), 지분법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84.5%(1120억) 줄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2분기 소형전지 사업은 스마트폰 중심의 중국향 판매가 전년대비 2배 증가하고, 전동공구용 등 뉴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판매구조 개선됨에 따라 전체 판매량이 확대됐다.

그러나 환율하락과 중저가제품 비중 증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300억원), 전년동기 대비 11.95%(1000억원) 감소한 743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중대형전지 매출은 수주와 각 사업부의 매출이 점차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40.6%(260억원), 전년동기 대비 210.3%(610억원) 늘어난 900억원을 이뤄냈다. 이중 자동차전지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배, 전분기 대비 약 17% 늘어났다.

한편 삼성SDI와 제일모직과의 합병기준일은 7월 1일로 이날 발표된 2분기 실적은 합병전의 실적이다. 제일모직 소재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293억원)을 합한 삼성SDI 합병법인의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