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961억원어치 발행, 2022년 1조5천억으로 확대
   
▲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경기도 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1일부터 지역화폐가 일제히 발행된다.

경기도 전역 지역화폐 발행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로, 각 시·군은 올해 4961억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지역화폐는 정책자금으로 3582억원어치, 일반 용도로 1379억원어치가 각각 사용된다.

정책자금용 지역화폐는 도 전역에서 시행하는 청년기본소득(일명 청년배당. 도내 거주 만 24세 청년에게 지역화폐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복지사업 )용으로 1752억원, 공공산후조리비 지원용(출산 1가정당 50만원 지원)으로 423억원 등 민선 7기 주요 정책사업용으로 활용된다.

지역화폐 발행권자는 31개 시·군의 시장과 군수이며,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대로 화폐를 발행한 해당 시·군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각 시·군은 지역 실정에 맞게 종이형, 카드형, 모바일형 중 원하는 형태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며, 도는 발행 형태와 무관하게 발행비, 할인료, 플랫폼 이용료 등에 드는 예산을 시·군에 보조하는 방식으로 지역화폐 제도를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화폐 발행은 오는 2022년까지 1조 590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이 중 8852억원은 청년기본소득·공공산후조리비 등 지역 경제와 복지를 아우르는 민선 7기 주요 정책사업으로 사용하고, 7053억원은 시·군 자체 사업에 쓰인다.

경기도는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각 시·군과 함께 지역화폐 사용 정책을 계속 확대하고, 지역화폐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법률 제정, 결제시스템 확충 및 가맹점 확보, 할인율 확대 등 지역화폐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재명(사진) 지사는 "경제의 '모세혈관'에 해당하는 지역이 살아나야 한다. 경기도 지역화폐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준비과정에서 함께 노력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 경기도의회와 시·군, 관계자 등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