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의 인기 래퍼 닙시 허슬(33)이 총격에 의해 피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닙시 허슬이 3월 3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슬은 이날 자신 소유의 옷가게 '마라톤' 앞에서 다른 남성 2명과 함께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끝내 숨졌다.

총격 용의자는 곧바로 차를 타고 달아났으며, 아직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총격은 미리 계획된 범죄로 보이며 갱단이 연관된 것 같다"고 전했다. 허슬은 과거 자신이 갱단 '크립스' 소속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닙시 허슬 페이스북


LA 남부에서 태어난 허슬(본명 어미아스 애스게덤)은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동해오다 세계적인 래퍼 제이지가 그의 믹스테이프를 한꺼번에 100개 구입한 것을 계기로 유명해졌다. 지난해 메이저 음반사에서 발매한 데뷔 앨범 '빅토리 랩'으로 인기를 끌어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랩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갑작스런 비보에 미국 음악계는 충격에 빠졌으며 스눕독, 드레이크 등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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