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비핵화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지 계열인 ‘공화당 유대인 연합회’(RJC) 연례행사에 참석해 1시간동안의 연설을 통해 “어떻게 되는지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한번의 협상에서는 걸어 나와야 했다”며 "올바른 합의(right deal)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대화를 지속할 것임을 밝히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우리는 뭔가를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럴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며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 여러분은 그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무기와 핵물질의 미국 이전, 모든 핵시설,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의 해체 등으로 요구하는 ‘빅딜 문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