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두 사람에 대한 임명 강행은 국정포기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두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직 부적격자란 이런 것임을 집대성해 놓은 장이었다”며 “‘알고 내정했고, 그 중 나았다’라니 문재인 정권의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두 사람의 장관 임명을 강행하려 하는 점을 언급, “이 정권의 대북관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인사와, 4선의 더불어민주당 간판의원을 지키자며 안하무인에 막가파식 임명을 강행하려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천안함 폭침은 ‘우발적 사건’, 북한군 총격 관광객 사망은 ‘통과의례’ 라는 통일부 장관이 탄생하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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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전희경 의원실 제공 |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대표 저격 위한 동영상 CD거짓말, 정치자금 회계 조작, 황후급 특혜 VIP실 진료의혹, 3억원 자택 리모델링 대납 의혹, 부인은 때리고 남편은 수임료 챙기는 부창부수 등 특권과 위선에 가득 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탄생하게 생겼다”며 “그야말로 파국”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마지막 기회라도 잡아야 한다”며 “국민을 상대로 오기를 부리면서 여전히 편향되고 편협한 인사정책을 고수한다면 국정포기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기만 하면 타인의 머리라도 빌릴 수 있지만, 여기에 독선과 아집이 보태지면 그 때부터는 끝모르는 추락만 있을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결단해야 한다. 이제라도 깨끗하게 잘못된 지명을 인정하고 원점에서 새 인물을 물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민생을 위한 협치를 위해 조건 없이 지난 3월 국회를 열었다”며 “국민생활을 염려하는 야당의 충정을 볼모 삼는 것도 그쯤이면 됐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일말의 책임성과 양심이 있다면 두 사람의 임명을 철회하라”며 “부실한 인사 검증의 책임자 조국수석, 조현옥 수석을 즉각 경질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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