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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해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불행한 남북관계의 역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3대 추진 기조로 '평화가 경제다', '분권과 협치', '소통과 합의'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의 변화로 인해 일상의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넓어질 수 있다"며 "경제를 고리로 평화를 공고화하고, 평화를 바탕으로 다시 경제적 협력을 증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북관계의 외연이 확대되고 교류협력이 전면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사이의 유기적인 분업과 협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의 기본방향이 바뀌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한 폭넓은 소통을 통해 국민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취임식이 끝난 뒤 통일부 기자실을 방문해 평화·경제 선순환 구조에 대해 "평화정착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국민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김 장관을 임명하자 야당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 장관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자주 뵙고 설명할 것이 있으면 하고 그런 노력들을 내일부터라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