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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직원이 5G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스마트폰 기반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속도, 품질, 요금제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5G 커버리지, 속도 등 품질 논란과 함께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제한 정책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5G 상용 서비스가 초기인 만큼 현재 커버리지 수준과 요금제 등에 대해 꼼꼼하게 파악한 후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직 부족한 5G 망...원활한 서비스는 내년부터
우선 5G 커버리지는 현재 서울와 수도권, 5대 광역시로 제한된다. 5G 기지국 송수신 장치는 전국적으로 총 8만5000여개가 깔려 있다. 이중 서울·수도권, 5대 광역시에 7만3000여개가 몰려 있고 서울·수도권 비중이 60%가 넘는다.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이라도 촘촘하게 5G 망 구축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인구 밀집지역이 아니라면 5G 사용 중 LTE로 전환되는 곳이 많고, 지하철·빌딩 등에서는 아직 5G 서비스가 원활치 않다.
5G 단말은 5G 신호가 잡히지 않을 경우 LTE로 전환된다. 따라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장은 없으나 이동 중에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들다.
결국 이통사들이 촘촘하게 5G 기지국과 중계기 등 송수신 장치를 구축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에는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5G 망을 촘촘하게 깔리고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원활한 5G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이통사들은 지난 8일 발표한 '5G+ 전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5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5G 서비스는 아직 맛보기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커버리지, 서비스, 품질 등을 잘 따져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상용화 초기인 만큼 5G 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구입 시 경품, 할인 등 많은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통사와 제조사의 마케팅 이벤트를 활용하면 초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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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대리점을 찾은 고객이 5G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사진=KT |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제한 조항' 있다?
5G 커버리지와 함께 5G 요금제에도 관심이 높다. KT가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동참해 5G 요금제는 시작부터 무제한 시대가 열렸다.
이통3사의 5G 요금제를 살펴보면 5만원대 요금제에서만 8~9GB 데이터를 제공하고 7만원대 요금제부터는 데이터 무제한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한시적인 이벤트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이를 연장하거나 아예 고정 요금제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통3사의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이용 제한이나 계약 해지까지 가능한 조항이 들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하루 데이터 50GB 이상 이틀 연속 사용할 경우 이통사는 해당 가입자에 대해 데이터 이용을 제한하거나 아예 차단 또는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5G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초고화질(4K) 영화를 1편 보면 데이터가 20~30GB가 소요된다. 따라서 4K 영화를 하루 2편 이상 이틀 연속 볼 경우 이통사의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데이터 FUP(Fair Use Policy)' 즉 공정사용정책 조항인데 특정 사용자가 데이터를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통사들은 5G에서는 대용량 콘텐츠 이용시 데이터 사용량이 급속도로 올라 갈 수 있으나 일반적인 수준에서 FUP 조항이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해명한다.
이통3사 모두 FUP 조항을 적용하고 있으나 제한 조치를 적용하는 데이터 사용량은 차이가 있다. 제한 조항에 걸리는 사용자의 경우 모니터링 대상이 되지만 바로 차단되거나 해지되는 것도 아니다. 과도한 트래픽을 상업적인 용도로 일으키는 경우 제한 조치가 이뤄진다.
논란이 일자 이통사들은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5G 시대가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 조기 구축은 물론 요금제, 서비스 등도 점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이통사가 함께 '5G+ 전략'을 마련한 만큼 5G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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