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의 종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8일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하일)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인터넷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자택에서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왔으며, 로버트 할리는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 사진=더팩트


로버트 할리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그가 믿고 있는 종교다. 로버트 할리는 몰몬교의 본거지인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포교를 위해 한국에 왔다.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몰몬교의 신자라고 밝힌 바 있다.

몰몬교는 1830년 교회 지도자 조셉 스미스에 의해서 창립됐으며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이단이라는 이유로 박해받았다.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 주민에게 신으로부터 부여된 몰몬경(Book of Mormon)을 신구약성서 같은 경전으로서 중요시하고, 시온(하나님의 나라)이 아메리카 대륙에 수립된다고 믿었다.

특히 몰몬교는 술이나 담배는 물론 카페인이 섞인 음료도 금기시하는 등 엄격한 윤리로 유명해 로버트 할리의 필리핀 투약 사실이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로버트 할리는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와 뛰어난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으로 귀화한 뒤 이름을 하일로 바꾼 그는 현재 광주광역시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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