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날인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경제 현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보고를 받고 강원산불과 미세먼지 대책에 신속한 정부지원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홍 부총리 등 기획재정부 간부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강원도 산불 피해지원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민생경제 긴급 지원 등을 위한 추경 예산안을 보고받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시급히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정부 지원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만큼 산불 진화 등을 위해 체계적으로 임도를 만들어 관리하고, 필요한 헬기를 확보하는 한편 조속히 산림을 복구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세먼지가 대량으로 발생하면 긴급히 대응해도 별 효과가 없으므로 사전에 시행할 수 있는 저감 조치 방안을 추경 예산 등을 통해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시작을 알리고 있다./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