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회사 가기 싫어'가 편성 시간대의 한계로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직장 생활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9일 밤 KBS 2TV 새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가 첫선을 보였다. 이날 1회 시청률은 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들 가운데 가장 낮은 시청률이었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 7.8%로 1위 자리를 지켰고, MBC 시사교양 'PD수첩' 시청률은 3.3%였다. KBS1 시사교양 '오늘밤 김제동'의 2.9%보다도 낮았다.

   
▲ 사진=KBS2 '회사 가기 싫어' 포스터


하지만 처음으로 화요일 심야 11시대에 방송된 주 1회 드라마라는 편성의 한계가 있었다. '회사 가기 싫어'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 가운데 특히 직장인들은 많은 공감대를 표하며 남의 일 같지 않은 '회사 가기 싫은' 상황들에 몰입했다는 감상평을 내놓았다. 

이날 '회사 가기 싫어' 첫 방송에서는 초고속 승진의 전설 강백호(김동완 분)가 한다스 영업기획부에 들어와 조직의 운명을 책임질 M문고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입 직원 노지원(김관수 분)이 꿈을 묻는 상사의 질문에 "퇴직하고 세계여행 가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모습, 50대 부장 최영수(이황의 분)가 언제 잘릴 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한참 나이가 어린 강백호에게 애원하는 모습 등은 현실적이어서 더욱 가슴에 와닿았다. 

'회사 가기 싫어'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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