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를 상대로 부실 수사 의혹 등에 대해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오전 10시께 황하나가 있는 유치장을 방문해 참고인 신분으로 10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부실 수사 의혹 전반에 관해 파악했다"면서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 중이라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2011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5년 9월에는 지인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입건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황하나는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도 무혐의로 결론 지은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재벌가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 입건 당시 종로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한 경찰관 A씨, 황하나가 한 블로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을 당시 남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근무한 경찰관 B씨를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와 당시 수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외압이 있었는지 등의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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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
파워블로거로 활동한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로, 지난해 5월 연인이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2017년 9월 결혼을 발표했던 두 사람은 수 차례 결혼 연기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황하나의 마약 공범으로 지목된 박유천은 황하나의 소환조사가 이뤄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함께 복용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이를 강력 부인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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