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에 힘입어 장중 2050선을 깨는 등 10포인트 이상 상스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4.96포인트(0.74%) 오른 2048.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마감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약 9개월만에 최고가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열흘째 이어지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후에는 기관도 '사자'세에 가담하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2053선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만에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졌던 2050선마저 뚫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40억원, 기관이 1265억원 순매수였고, 개인은 2681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전기전자·통신·건설 등 정책효과가 기대되는 내수주들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은행업종이 6.23%, 전기가스업이 5.00%, 증권이 3.87%, 건설이 3.19%, 통신이 2.9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른 종목이 많았다.

한국전력이 6.26%, 포스코는 2.61%, 신한지주는 3.27%, 삼성생명은 2.49%, SK텔레콤은 3.81%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0.22%, SK하이닉스는 2.00%, 현대모비스는 0.18% 떨어지는 등 수출주들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0.22% 상승에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40원(0.04%) 오른 1026.30원으로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80포인트(1.74%) 내린 552.9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