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방송만 나왔다면...더 많이 살수도”…안타까워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28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A양 등 단원고 생존학생 6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와 승무원 등 15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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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당시 모습/뉴시스 |
이날 A양은 “배안에 물이 차올랐고 친구와 발버둥치다 보니 다시 물에 뜰 수 있게 됐다”며 “친구와 함께 끌어올리고 밀어주면서 밖으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양도 “어떤 아저씨들이 헬기가 왔다면서 호스와 커튼을 내려보내 그걸 잡고 나왔다”며 “방안에 7명이 묵고 있었는데 물이 차서 2명밖에 나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A양은 또 “만약 안전교육이나 방송이 있었다면 돌아다니는 동안 봤을텐데 전혀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고 C양은 “초반에 탈출하라는 방송이 나왔다면 더 많이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재판부는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생존학생 23명과 부상정도가 심해 광주까지 가기 힘든 일반인 탑승객 1명, 필리핀 부부의 증인신문을 안산지원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일반인 탑승객, 필리핀 부부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 진행하고, 29일에는 생존학생 17명을 불러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당시 상황을 증언한다는 게 더 힘들었을 듯”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선장 이씨 등 엄벌 처해야” “단원고 생존학생 증언, 더 살수 있었을 것 이라는 말에 마음 무겁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