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종별선수권 출전…감독 현정화 여자팀 감독이 겸임
   
▲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남자 실업 탁구팀을 새로 창단했다.

마사회는 11일 김낙순 회장과 현정화 여자팀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팀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자 실업팀은 삼성생명과 KGC인삼공사, 미래에셋대우, 보람 할렐루야, 한국수자원공사, 국군체육부대(상무) 등 모두 7팀이 됐고, 남녀 선수가 모두 있는 팀은 삼성생명과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3번째다.

마사회 남자탁구팀은 김상수(41) 코치에 선수는 지난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때 남자탁구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땃던 '수비 달인' 주세혁(40), 정상은(30), 백광일(27), 박찬혁(25) 등 4명이다.

지난 2017년 현역에서 은퇴했던 주세혁은 지난해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로 활동했으나, 선수로 복귀하면서 마사회에 입단했다.

마사회는 현정화(50) 여자팀 감독에게 당분간 사령탑을 겸임시키고, 상반기 중 남자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마사회 남자팀은 다음 달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실업 무대에 처음 데뷔한다.

창단팀 지원 규정에 따라 고교 1, 2학년 중 2명을 지명하는 데,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탁구 천재' 조대성(18·대광고 2학년)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마사회 여자 탁구팀의 얼굴 서효원 선수도 평범한 선수였으나,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 선수로 거듭났다"면서 "남자팀 창단으로 한국 탁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정화 마사회 감독은 "한국 탁구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요즘, 마사회의 이번 남자팀 창단이 남북한 체육 교류에 작은 불꽃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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