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이킴이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재학 중인 조지타운대학 학생들도 다 알게 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타운대학교 교내신문 '더 호야(THE HOYA)'는 11일(현지시간) 'GU(조지타운대) 재학생이 여러 명의 한국 K-팝스타들이 포함된 불법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더 호야는 "조지타운대학교 학생이자 한국 팝 아티스트 김상우(활동명 로이킴)가 동의 없이 촬영한 여성들의 성적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사건 소개를 하고 로이킴이 이 사건으로 입건돼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조지타운대학교 교내신문 'THE HOYA'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이 신문은 로이킴이 한국의 음악 오디션 '슈퍼스타K' 출신으로 히트곡을 발표한 K팝 스타이며 2013년 입학해 오는 5월 졸업 예정이라는 신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조지타운대 일부 재학생들이 지난 8일 로이킴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학교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모두 26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타운 대학 측은 로이킴에 대해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거나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대학교의 매트 힐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대학 측은 성적인 위법 행위에 대해 조사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킴은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가 지난 9일 새벽 귀국한 로이킴은 1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로이킴 등이 단톡방에서 음란물 유포 외에도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한 점을 주시하며 마약 관련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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