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위원이었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의원)은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35억 주식투자·이해충돌' 논란에 14일 "누가 추천했는지 공개하라"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인사추천실명제를 제대로 지켜보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양심도 없도 끼리끼리면 최고"라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인사추천 실명제는 한번도 지킨 적이 없으니 이번에 어떤 절차로 누가 이미선을 추천했는지 알려서 공약 좀 지켜보시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 변호사는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법원에서 주식거래를 금지시킨 2005년 10월 이후에도 법관을 그만둔 2010년 2월까지 근무시간에 약 1천690회의 주식거래를 했다. 오 변호사가 주식투자를 하기 시작한 2001년 1월부터 최근까지 부부 합산 약 300개 종목에 약 8천243회에 이르는 거래를 한 것"이라는 기사 본문을 인용하면서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자신의 주식 때문에 이 난리가 나니까 모든 건 내가 했고 아내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니 '아내사랑 순애보'에 눈물이 날 정도"라며 "오 변호사는 판사 시절 재판은 제대로 않고 10년 동안 주식꾼으로 산거 하나만으로도 그 입다물고 있어야지 어찌 그리 당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 의원은 "그 뻔뻔함과 이중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이미선 후보자의 주식 거래 및 이해충돌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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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위원이었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의원)은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35억 주식투자·이해충돌' 논란에 14일 "누가 추천했는지 공개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