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0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050선을 돌파하며 전 거래일(2048.81)보다 5.22포인트(0.25%) 오른 2054.03에 출발했다.

장중 206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7분 현재 2062.6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0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10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992억원, 기관이 608억원의 순매수를 통해 주가 상승을 이꼴고 있다. 개인은 1505억원을 순매도 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최근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면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 '어닝 쇼크' 비율이 줄었다는 것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그동안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의 기술적인 저항선은 2060선이었다"며 "코스피가 2060선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고,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가 많이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2100선까지 오를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