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시장 건전성 강화 조치로 올해 2분기 FX마진(외환차익) 거래량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분기 현재 FX마진 거래량은 33만5555계약으로 2008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1년 3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75.2%나 줄어든 것이다.

전분기(46만1551계약) 및 전년(59만4139계약)과 비교해도 각각 27.3%, 40.1% 감소했다.

FX마진 거래란 두 종류의 통화를 동시에 사고파는 방식의 외환선물 거래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는 정부규제 강화에 따른 개인고객 이탈 및 신규고객 확보 어려움 등으로 FX마진 사업에서 철수하는 회원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X마진 사업을 영위하는 회원사는 2011년 6월 24개사에서 올해 6월 12개사로 감소했다.

금투협은 또 환율 변동성 축소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도 FX마진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