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65.96까지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8월3일 2066.26 이후,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2011년 8월4일 2071.03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투자주제별로는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이날 3560억원 사들였다. 이는 지난 5월16일 4799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두달여 만의 최대치다. 기관 역시 ‘사자’에 나섰다. 기관은 1342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연속 팔았다. 이날만 46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9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745억원 매수 우위 등 총 40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운송장비(3.3%) 은행(3.0%) 금융(1.2%) 제조(1.1%) 등이 강세를보였고 반면, 종이목재(-1.8%) 운수창고(-1.3%) 증권(-1.3%) 서비스(-1.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6% 오른 138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정부의 사내유보금 과세 정책에 따라 고배당주가 동반 상승했다.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한국쉘석유를 포함해 하이트진로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19%(1.90포인트) 내린 10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2%(11.16포인트) 내린 541.82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