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선수인 두산 베어스 오재원(34)이 승리의 필리핀 생일파티 참가 관련 루머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항공 티켓을 캡처해 올리면서 승리의 해외 성접대 관련설에 대한 해명 글을 게시했다.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제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라고 시즌 중인 현재 훈련에 몰두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그래서 그분들에게 더는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 할 것은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 사진=오재원 인스타그램, 두산 베어스

  
오재원은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이다. 두 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다. (승리의 필리핀 생일파티에) 정식 초대는 그분이 받은 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하다 따라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오재원이 전 여자친구와 함께 승리의 필리핀 생일파티에 참가한 것까지는 사실임을 인정했다.

승리가 2017년 필리핀 팔라우에서 호화 생일파티를 벌인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현장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고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끝으로 오재원은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루머를 만들거나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재원은 이번 2019시즌 개막 후 18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1할6푼1리에 머무는 등 성적이 저조해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현재 2군에 머물며 컨디션 회복에 힘쓰고 있다. 

한편, 빅뱅 전 멤버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클럽 내 폭력 및 마약 유통, 사업상 성접대, 정준영 등과 단톡방을 통해 불법촬영물 공유 및 유포 등 다양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필리핀 초호화 생일파티도 돈을 주고 데려간 여성들을 이용한 성접대 의혹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오재원 SNS 게시 해명글 전문]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을노력중입니다. 그래서 그 분 들에게더 이상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할 것은 바로 잡아야 할 거 같습니다. 위에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입니다 두 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 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구요 정식초대는 그 분이 받은 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된 거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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