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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조선중앙통신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고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에 대해 “조선노동당 위원장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며,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라며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라고 호칭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무기 시험을 지도하며 “이 무기체계의 개발 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갖는 사변으로 된다”며 “국방과학 부문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서 당이 제시한 핵심연구목표들을 점령하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려 4대 요소가 구현된 우리 식의 무기체계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데 또 한가지 큰일을 해놓았다”면서 “전략무기를 개발하던 시기에도 늘 탄복했지만 이번에 보니 우리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정말 대단하다.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어내는 무기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군수생산을 정상화하고, 국방과학기술을 최첨단 수준으로 계속 끌어올리기 위한 단계적 목표와 전략적 목표들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김평해, 오수용, 조용원, 리병철, 김정식 등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김수길, 리영길, 노광철, 박정천, 박광주를 비롯한 인민군지휘성원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국방과학원에서는 장창하, 전일호 등 책임일군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가 과거 300㎜ 방사포로 보기는 어렵고 새로운 순항미사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현 유엔 대북제재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것이므로 순항미사일이라는 제재와 무관하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 시기에 북한이 왜 이런 무기시험을 공개했는지에 대해서 대미 압박 메시지로 보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도도 분명히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비핵화하겠다는 의미로 핵을 내려놓는 상황에서 재래식무기의 선별적 강화를 통해 최소한 자위에 필요한 재래식 억지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