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적인계 난연성 플라스틱 대안으로 난연성과 경제성을 높인 비적인계 난연성 플라스틱 컴파운드를 선보인다.
18일 랑세스에 따르면 비할로겐 계열 난연 첨가제인 적인은 소량만 첨가해도 충분한 난연성을 확보할 수 있고 난연제 첨가에 따른 플라스틱의 기계적 물성 저하도 최소화 할 수 있어 폴리아미드(PA)를 비롯한 다양한 고분자 소재에 적용된다.
최근 PA 66 베이스 레진과 적인 가격 상승으로 적인계 컴파운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에 친환경 자동차·전기전자·IT 산업에서 난연성을 지닌 PA 6 및 PA 66 기반 고성능 대체소재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랑세스는 비적인계 난연성 플라스틱 컴파운드 신소재와 랑세스만의 독보적인 기술서비스 '하이앤트(HiAnt)'를 통해 소재 변경 시 요구되는 다양한 기술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우선 적인 고유의 붉은 색으로 인해 색상 제한이 있는 적인계 컴파운드와 달리 비적인계 난연성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흰색·주황색 등의 색으로 구현 가능하다. 특히 디자인이 중요하거나 고전압 표시 등 안전표시가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
또한 적인계 컴파운드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금속과 접촉할 경우 금속을 부식시킬 위험성이 높으며, 적인 자체의 발화 및 폭발 위험성도 높아 저장 및 취급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 안전 측면에서도 비적인계 컴파운드 사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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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세스 로고/사진=랑세스 |
25% 유리섬유로 보강된 적인계 난연성 PA 66 컴파운드 대체소재로 PA 66 기반의 듀레탄(Durethan) AKV25FN04와 PA 6 기반 듀레탄 BKV25FN04가 손꼽힌다. 두 소재 모두 유사한 인장탄성률·파단강도·파단신율·충격강도·비중을 가지고 있다.
랑세스는 듀레탄 AKV25FN04가 0.4mm 이상 두께에서, 듀레탄 BKV25FN04가 0.75 mm이상 두께에서 국제 난연성 시험규격 'UL 94' 최고등급인 V-0 등급을 획득했으며, 두 컴파운드 모두 0.75 mm 두께에서 UL94 V-0 f1 등급을 획득해 태양광 시스템용 커넥터와 같이 실외에서 물과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 용도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랑세스의 듀레탄 비적인계 컴파운드는 600볼트 이상의 우수한 비교트래킹 지수(CTI A·IEC 60112)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내고전압 특성을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등의 적용분야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듀레탄 AKV30FN04와 듀레탄 BKV30FN04 및 BKV45FN04 비적인계 컴파운드는 유리섬유 35%를 포함한 적인계 PA 66 컴파운드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 제품 모두 V-0(0.4 mm 기준)를 받았으며, UL 746B에 따른 열 내구성(상대 온도 지수, RTI)도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중 45% 유리섬유로 보강된 듀레탄 BKV45FN04는 높은 난연성·고강성 및 고강도가 특징으로, 보다 높은 기계적 특성을 요구하는 용도에 적합하다.
랑세스는 적인계 난연 컴파운드 대안소재이면서 경제적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로겐 컴파운드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PA 66 기반의 듀레탄 AKV25F30과 PA 6 기반의 듀레탄 BKV25F30는 가정용 전기용품 안전규격인 'IEC 60695-2-1'에 따른 글로우 와이어 테스트에서 우수한 난연성을 인증받은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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