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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것은 배출량 감축"이라며 "건설기계 엔진 교체 대상을 확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8일 경기 파주시 소재 배출가스 저감 기술 업체인 이알인터내셔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례 없는 미세먼지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경유자동차 저공해 조치를 가장 생각하고 있다"며 "건설기계 엔진 교체·저감장치 부착도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당정협의회를 통해서도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물량을 최대 20만대 이상 추가 지원하고, 건설기계 엔진 교체, 소규모 사업장 굴뚝 자동측정기기 설치 지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건설기계 엔진 교체와 저감장치 부착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내년 예산 편성 로드맵에도 (사업 포함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미세먼지 측정·감시 제도를 갖추는 것과, 공기청정기 보급 등 국민건강을 위한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 옥외근로자 250만명 이상에 마스크를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내용이 추경안에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되레 최근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장기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3월에는 7일에 걸쳐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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