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207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45포인트(0.65%) 오른 2075.42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070선을 넘은 것은 2011년 8월4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외국인은 1656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반면 개인은 1543억원, 기관은 6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79%), 현대차(1.89%), SK하이닉스(3.83%), 포스코(0.30%), 현대모비스(1.5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미국, 유럽계 등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까지 개선된다면 하반기중 코스피는 23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예전에는 정보기술(IT), 자동차가 오르면 다른 종목이 부진해 전체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는데 최근 장세에서는 유통, 화학, 금융 등 상승종목군이 다양해졌다"며 "시장이 단단해지고 국내 자체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