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인사 임명·국정 운영 규탄”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당원과 지지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인사 실패와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4대강 보 해체 등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이날 집회는 전날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과도한 주식투자가 논란이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이름의 이번 집회에는 전국 253개 당협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각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당협 운영위원장에게 당협당 100~300명씩 당원과 지지자를 데려오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집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며, 현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간 뒤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당은 집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 강행을 비판하며 인사 검증의 책임이 있는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 등도 요구할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인사 임명 강행을 한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반적인 국정 운영도 규탄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1월31일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손혜원 의원 국조-특검 수용,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