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주춤했던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렸다. 깊어진 모녀와 고부간 갈등이 극적 긴장감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9, 20회 시청률은 각각 26.3%, 3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 전 주 방송된 16회에서 처음으로 30%(30.5%)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타는가 했으나, 20일 18회 시청률이 25.2%로 떨어지며 주춤했다. 하지만 다시 30%대를 회복했고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까지 세워 주말극 최강자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홈페이지


이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김해숙(박선자 역)과 큰딸 유선(강미선 역)이 감정적으로 맞부딪히고, 유선과 시어머니 박정수(하미옥 옥)간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강미선은 워킹맘으로 직장과 집안일을 병행하느라 정신없이 바쁘지만 남편 정진수(이원재 분)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이에 장모인 박선자가 사위를 탓하는 일이 잦아졌고, 강미선의 시어머니인 하미옥은 아들이 장모에게 구박받는 것을 알게 되자 며느리를 윽박질렀다.

강미선은 남편과 엄마를 화해시키려 했으나 오히려 엄마를 자극하는 말로 더 큰 갈등을 불렀다. 신세 한탄을 하는 박선자에게 "누가 엄마보고 과부 되라고 했어?"라는 말을 던졌다가 머리채까지 잡히고 만 것.

강미선은 남편이 아끼는 보물들을 처분하며 소심한 복수에 나섰다가 시어머니에게 들켜 고부간 냉전도 심각해졌다. 하미옥은 손녀딸을 자신이 돌보겠다는 말로 앞으로 벌어질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강미리(김소연)와 한태주(홍종현)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가슴속에 묵혀뒀던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이후 함께 길을 걷던 중 발을 삐끗한 강미리를 한태주가 부축해주면서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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