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은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과 이자수익이 늘었지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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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사 순이익 현황/표=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8년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1개사, 리스사 25개사, 신기술금융회사 51개사 등 여전사 97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9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억원(1.0%) 증가했다.
이 기간 자동차할부, 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2167억원(8.5%)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전년대비 6360억원(13.6%) 증가했다. 다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도 각각 3659억원, 3428억원 증가해 전체 순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연체율은 1.92%로 전년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4%포인트 상승한 2.03%로 나타났다.
모든 여전사는 감독규정에서 정한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 7% 이상 지도)과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10배 이내 지도)도 충족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6.3%로,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전년 말과 동일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전년 말 14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4000억원(9.5%)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이 자동차할부·리스 자산 증가로 전년 말보다 4조원(7.7%) 늘어난 56조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은 68조9000억원으로 가계·기업대출 증가로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12.4%)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등록 여전사는 8개 증가했다. 12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신규 등록한 반면 4개사는 등록 말소로 소멸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하겠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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