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LG글로벌챌린저',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 '연암장학생 지원' 등 20년이 넘는 장수 프로그램을 3개나 운영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적 대학 인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평소 구본무 LG 회장이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대학이 학문과 기술을 선도하고 우수 인재를 배출해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
실제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 참석해 대학 교수들에게 "LG가 지난 25년 동안 해외 연구 과제를 선정해서 후원해온 것은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젊은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발상과 탐구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1995년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과 시상식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대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매년 연간 주요 일정을 세울 때 글로벌챌린저 행사일정을 꼭 반영할 것을 지시할 정도다.
LG글로벌챌린저는 LG가 대한민국의 젊은 꿈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 20년을 맞은 대학생 해외 탐방의 '원조' 프로그램이다.
매년 대학(원)생들을 선발, 여름방학 동안 2주간에 걸쳐 5개 부문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년 동안 655개팀, 259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이들이 지난해까지 탐방한 총 거리는 1188만915㎞로 무려 지구 297바퀴(지구 1바퀴 4만27㎞)에 해당한다. 탐방한 장소도 59개국 470여개 도시에 이른다.
대학생들이 탐방 후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탐방결과를 거둔 팀들에게 입사자격 및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글로벌챌린저 출신들이 120여명이 넘는다.
이공계, 인문사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교수를 선발해 1년간 해외연구도 지원하는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도 1989년부터 26년째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총 717명의 교수들에게 200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지원했다.
학업능력이 뛰어난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을 후원하는 '연암장학생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44년간 2850여명의 대학원생들에게 약 117억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LG는 대학 새내기들이 비전과 꿈을 찾도록 돕기 위해 2009년부터 'LG드림챌린저'도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 영업, 인사, 연구개발(R&D) 등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LG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 학생들을 직접 일하는 곳으로 초대해 현장 경험담과 함께 참가자들의 진로 설정 및 비전 찾기에 도움이 되는 멘토링을 실시한다.
한편 LG는 '1829' 세대를 위해 웹사이트 'LG러브제너레이션(www.lovegen.co.kr)'을 운영하고 있다. 트위터, 유투브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LG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하는 통합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